‘탁월한 프로덕트를 통해 비즈니스를 성공시키고 회사의 미션을 달성시키기’
팀스파르타 PM의 역할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이렇습니다. PM의 하루를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팀스파르타 공동창업자 순영님과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Q. 순영님은 어떤 사람인가요?
안녕하세요, 팀스파르타의 공동창업자 황순영입니다. 저에게 일은 삶의 행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이에요. 일을 하면서 항상 문제와 위기가 생기기 마련이지만, 그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얻는 희열 덕분에 ‘아 내가 살아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 느낌을 너무 좋아해서, 마치 스릴러 드라마를 보듯 재미있게 일을 하고 있죠.
Q. 팀스파르타 창업 전에는 어떤 고민과 일을 거쳐오셨나요?
대학 때부터 어떻게 살면 좋을지 고민을 유독 많이 했어요. 결론은 “뭘 하든 살아있는 느낌을 받고 싶다”였네요. 그러면 어떤 삶의 방식을 따라야 할까 생각했는데, 주도적으로 살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커리어의 첫 단추도, 제가 주도권을 많이 가질 수 있는 스타트업에서 시작했죠.
’미소(miso)’라는 좋은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을 시작했는데요, 회사에서 몇 달 전부터 채용에 난항을 겪는 사업이 있는 것 같길래 저한테 맡겨줄 수 있는지 대표님께 직접 가서 설득했고, 고맙게도 제게 중요한 신사업을 맡겨주셨어요. 그렇게 조금은 무모하게 일을 시작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일을 성공시킬 수 있었어요. 처음에 목표했던 지표 대비 5배 이상을 달성했어요. 어찌나 가슴이 떨리던지, 아직도 그 숫자들이 생생하게 떠오르는데요. 주 단위로 17% 이상씩 성장했습니다. 그 때 느꼈어요. 이런 일이 내 적성에 맞다는 걸. 어떻게든 일이 되게 하고, 그 다음에 그것을 스케일업시키는 프로세스를 체화시킬 수 있었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피플펀드’라는 곳에서 정말 큰 숫자를 다루는 일을 했어요. IR 지원 실무도 경험하면서 전사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는 태도나 비즈니스에 대해 배워야 될 기본기를 많이 익혔습니다.
그 다음에 창업을 한 건데요. 정말 멋진 공동 창업자와 좋은 프로덕트를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창업을 하게 되었어요. 망할 수도 있다는 생각했어요. 하지만 최소한 “정직한 실패”를 할 수 있는 팀이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창업 초기에는 오프라인 코딩 교육이 저희 프로덕트였기 때문에, 이걸로 뭐 얼마나 큰 시장을 노릴 수 있겠냐는 질문도 사실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그 때 저에게는 믿음이 있었어요.
시지프 신화에서 카뮈가 “인간은 주어진 시대를 살아간다. 그것이 숙명이다.”라고 하거든요. 결국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가 중요하다는 얘기인데, 저는 지금이 소프트웨어 시대라고 믿어요. “Why Software is eating the world”라는 글도 비슷한 얘기를 하고요. 이런 세상이라면, 소프트웨어 교육이 미래에 당연히 더 커질 것이고, 그래서 소프트웨어 언어를 널리 보급하는 것이 사회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업으로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딱 1도” 틀고 싶어요. 단 1도여도, 그게 쭉 뻗어나가면 변화의 범위는 무한대가 될 수 있잖아요. 그렇게 이 세상의 긍정적인 변화에 기여하고 싶어요. 돌아보니, 이런 마음가짐이 창업의 배경이 되었던 것 같네요.
Q. 어떤 일들을 해오셨나요?
“일이 되게 하기 위한 모든 일”이요. 프로덕트, 마케팅, 운영, 세일즈 모두 경험했어요. 새벽 2시에도 눈에 불을 켜고 고객의 상담에 채팅으로 바로바로 답변하고 그랬답니다. 모든 일들의 역할이나 수단에는 차이가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모두 같은 맥락의 의사결정이라고 생각해요. 결국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그것을 달성하는 과정에 병목이 되는 것들을 문제로 정의하고 해결해나가는 것들이죠.
Q. 순영님 이야기를 듣다 보니 궁금해졌어요. 팀스파르타의 PM은 어떤 일을 하나요?
비즈니스의 성공과 회사의 미션을 향해 달려가는 일을 해요. 탁월한 프로덕트를 만드는 것이 역할이죠. PM,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함께 협업하는데, 특히 PM은 기획팀 뿐만 아니라 개발자나 마케터와 같은 프로덕트 메이커를 이끌어서 본인이 담당하는 프로덕트의 출시, 성장, 개선 이 모든 주기를 관리합니다.
Q. PM의 일하는 방식은 어떠한가요?
첫째, Why를 알고 일합니다. 저희는 이유와 맥락 공유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해요. 이를테면, “이 일이 전체 비즈니스에서 어떤 구간이고, 얼마나 중요하고, 왜 중요한지” 설득하는 것이 모든 일의 시작이 되죠. 이유를 알고 일하는 것과 모르고 일하는 것은 천지 차이입니다. 일을 추진시키는 동력도 달라지고, 일의 중요도에 대한 합의를 바탕으로 자율성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되거든요.
둘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려고 노력해요. 개인적으로 Data-Driven Decision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아요. Data-Informed Decision이 더 합리적이라 생각해요. 데이터를 통해 명확한 답이 딱! 나오면 좋겠지만 사실 프로덕트는 복잡계의 영역인지라 데이터로부터 힌트 정도만 얻는 게 부지기수예요. 그래서 저희는 가설이 합리적이라면, 그 가설 기반의 실험을 정말 빠르게 자주 하는 편입니다.
셋째, 간결하게 그리고 빠르게 일합니다. 스타트업에서 일한다는 것은, 문제해결의 과정을 연속적으로 경험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저희 또한 최대한 ‘간결하게’ 가설을 검증하면서 제품을 진화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여러 차례의 실험을 거쳐 검증이 많이 된 가설은, 때로는 크게 휘두를 때도 있는데요. 이럴 때에도 중간 중간 UT 등을 통해 간결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요.
Q. 하루에도 정말 많은 의사결정이 이루어지잖아요. 순영님은 의사결정에서 어떤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데이터, 논리는 당연히 중요할 텐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겸손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는 겸손은 ‘오류가능성에 대한 인정’입니다. 의사결정은 많은 경우에 틀리거든요. 특히나 솔루션 도출 단계에서 늘 명징한 정답이란 없고, 최고의 팀들도 10번 중 7번은 실패하기 마련이란 말이에요. ‘내 가설은 무조건 맞아’가 아니라- 내 가설에 확신을 갖고 끝까지 밀어 붙여보되, 틀렸을 때 실패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해요. 실패를 딛고 다시 분석하려면 겸손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겸손해야, 동료들과 활발하게 피드백을 주고 받고 고객의 피드백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면서 성장할 수 있어요.
Q. 앞으로 팀스파르타의 프로덕트 조직은 어떻게 성장할 계획을 갖고 있나요?
훨씬 더 빠르게 실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거예요. 디자인 시스템도 고도화할 단계가 되었고, UX 라이팅 원칙도 세워야 할 것 같아요. 프로덕트 쪽도 제품 개발의 인프라를 다지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저희 조직에서 자주 하는 말이 “조금 좋아지는 게 아니라, 10배 좋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하자”입니다. 조직의 성장을 위해 반복되는 일들은 추상화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한 고민에 대한 시간을 만드는 첫 걸음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고객의 문제를 진정성의 관점에서 뾰족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계획입니다. 저희 조직은 코딩교육이라는 수단을 통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어요. 실제로 고객이 코딩을 배워서 커리어를 성장시키고, 부수입을 창출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이런 사례가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저희 팀이 고객의 문제와 삶을 바라보는 관점에 진정성을 더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건 제품에 대한 이야기였고, 팀의 관점에서도 바램이 있어요. 확신을 가진 사람이 보다 자율성있게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실패해도 괜찮다는 안정감을 바탕으로, 확신과 함께 더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PM이 의사결정의 오너십을 더 많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Q. 올해 새로운 분들도 PM으로 많이 합류해 주셨는데요. 어떤 분들이 팀스파르타에 PM으로 오시면 가장 즐겁게 일하시는 것 같으세요?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선한 의지와 성장에 대한 강한 욕구를 가진 분들이 항상 저희와 잘 맞았던 것 같아요. 팀스파르타의 ‘누구나 큰일낼 수 있어’라는 비전은 SW역량을 통해 사람의 잠재력에 곱하기를 한다는 의미를 내재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비전에 공감이 되고, 성장에 대한 갈망이 있으신 분들이 오시면 정말 즐거울 것 같습니다. 주도적으로 세상을 조금 더 멋지게 만들고 싶은 분이라면, 잘 맞으실 거예요.
그리고 근사한 협업을 기대하시는 분이라면 저희와 정말 잘 맞으실 거예요. 지금 저희 조직은 PM, 디자이너, 개발자 비율이 약 1:1:3 정도 되는데요. 디자이너나 개발자가 단순히 본인의 업무 범위에만 국한해 생각하지 않고, 비즈니스 관점까지 고루 갖추고 계세요.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깊게 고민하고요, 임팩트가 크다는 설득이 되면 언제든 기민하게 우선순위를 함께 조정하곤 해요. 그래서 프로덕트의 성장을 위한 치열한 토론과 협업이 언제나 가능합니다. 이런 부분이 팀스파르타의 PM으로 일하며 얻는 행운으로 느껴지실 거예요.
Q. 팀스파르타에 PM으로 오시면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phase의 프로덕트들을 다룰 수 있는 기회요. 보통 시리즈A~B 정도의 회사는 안정된 프로덕트를 고도화하는 부분 밖에 없는 경우가 많을 텐데요. 팀스파르타는 메이커들을 만드는 교육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탄생한 메이커들과 함께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제품까지 만들고 있거든요. 정말 다양한 제품을 새로 만들고 성장시키고 운영해요. 그렇다보니 신사업 개발부터 사업의 성장을 위한 그로스, 성숙한 제품의 안정적 운영까지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요.
그리고 회사와 팀이 개인의 성장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개인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과 비즈니스 임팩트가 큰 일의 교집합을 찾아드리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치열하게 일하되, 결국 그 안에는 사람이 있다는 걸 잊지 않고 개인의 성장을 진심으로 배려하는 문화를 갖고 있어요.
일이 삶에서 중요한 분이고, 주어진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면서 성장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팀스파르타에 합류하시는 것이 보람있고 즐거운 여정이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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