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스파르타, 호이를 통해 큰일 낼 준비중입니다.
팀스파르타는 “빠르게 실험하고, 실패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모든 세부 사항을 기획하여 제품을 출시해도, 막상 고객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인데요. 상상 속에서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빠르게 최소 기능의 제품(MVP)만 만들어 실험하고 실패하며, 실제 확인된 시장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바로 스타트업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전략이 아닐지 싶습니다.
Nov 24, 2023
🤔 뺨 많이 맞기를 장려한다고요?
팀스파르타는 “빠르게 실험하고, 실패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모든 세부 사항을 기획하여 제품을 출시해도, 막상 고객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인데요.
시장의 반응은 예측하기 어렵기에 우리가 정의한 문제가 사실은 문제가 아니었을 수도, 우리가 정의한 고객이 타겟 고객이 아니었을 수도 있습니다. 상상 속에서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빠르게 최소 기능의 제품(MVP)만 만들어 실험하고 실패하며, 실제 확인된 시장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바로 스타트업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전략이 아닐지 싶습니다.
취업을 하고 싶으면 이력서를 많이 내면 되고, 로또에 당첨이 되고 싶으면 로또를 많이 사면 되는 것처럼 말이에요.
🗣️ 그래서 팀스파르타에는 스튜디오 팀이 있습니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최소 3개월 이상의 시간과 수천만 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 MVP를 만들어 내지만, 오직 10%만 살아남는다고 합니다. 사업 자금이 고갈되거나, 신규 투자 유치에 실패하거나, 시장의 니즈가 없는 프로덕트를 만들었기 때문이죠.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미국에서는 Startup Studio라는 트렌드가 활성화되어 한국에서도 점차 도입되고 있는데요. 탄탄한 인프라와 리소스 지원 아래 다양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애자일하게 검증하는 방법입니다!
“누구나 큰일 낼 수 있어.”라는 비전을 가지고 일하는 팀스파르타에는 Startup Studio에서 따온 ‘스튜디오 팀’이 있습니다. 스튜디오 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IT 역량을 바탕으로 큰일을 낼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마음껏 실험하고, 프로덕트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요. 이를 조금 더 정기적으로, 활발하게 진행하기 위해 팀스파르타에서는 ‘프로덕트 캠프’를 운영하고 있답니다!
🏕️ 팀스파르타 프로덕트 캠프는 무엇인가요?
팀스파르타 프로덕트 캠프는 PO, 개발자, 디자이너가 모여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실전 창업 프로젝트로, 프로덕트 출시의 제로투원(Zero to One) 과정을 밀도 있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에요. 수 차례의 창업과 신규사업 개발을 경험한 선배 창업가의 교육, 코칭과 함께함으로써 시행착오는 줄이고 상용 서비스 개발은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습니다.
프로덕트 캠프에서는 약 3개월 동안 가설을 바탕으로 MVP를 만들어 고객을 확보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돼요. 유의미한 지표를 달성했을 시 6개월 간 1억 원 규모의 자금 지원이 이루어지며,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쳐 최종 Spin-off를 목표로 합니다. 2023년 하반기에 진행된 프로덕트 캠프 1기에서는 팀 단위 업무 관리 서비스 호이, CRM 발송 서비스 에픽, 이력서 등록 자동화 서비스 모아픽을 만들었으며, 이 중 현재 인큐베이팅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호이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호이의 PO, 영준님을 만나보았습니다!
🔗 호이 서비스 구경하러 가기 : https://www.hoy.im/
Q. 자기소개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팀 단위 업무 관리 서비스 ‘호이’의 Product Owner를 맡고 있는 최영준입니다. 프로덕트 캠프 1기에서 Alive 된 호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효율적으로 본인의 오늘 할 일을 관리하고 애자일하게 협업할 수 있도록 팀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처음에 호이를 어떻게 만들게 되었나요?
처음 스튜디오 팀으로 배정받은 뒤, 제게 주어진 임무는 하루에 열 개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매일 열 개의 아이디어를 짜내고 짜내며 든 생각이, ‘내가 풀어낼 문제는 내가 직접 느끼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디어를 아무리 내놓아도 그 아이디어가 도출된 배경을 온전히 공감하지 못한다면 프로덕트를 디벨롭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에요.
생각보다 문제는 저의 일상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팀스파르타는 매일 아침 슬랙에 오늘 할 일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과정이었는데, 막상 뜯어보니 생각보다 불편하더라고요.
당시 팀스파르타의 오늘 할 일 공유법
- 매일 아침 올라오는 #우리팀_오늘할일 반복 메시지에서 나의 팀 스레드를 찾기
- 오늘 내가 할 일을 적기
- 어제 한 일을 참고해야 할 때는 어제 스레드를 찾아서 들어가기
- 팀원들의 오늘 할 일 구경하기
- 다른 팀의 할 일을 구경하려면, 그 팀의 스레드에서 보고 싶은 사람의 댓글을 찾기
- 할 일을 처리할 때마다 내가 남긴 댓글에 들어가서 한 일을 지우기
할 일을 적고 관리하는 과정이 복잡해지면 협업의 속도나 업무 관리, 생산성에도 당연히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간편하게 오늘 할 일을 관리할 수 있는 B2B SaaS를 만들어 보고 싶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호이’라는 이름의 뜻은 무엇인가요?
할 일을 관리하는 방식은 굉장히 다양한데요. 프로젝트 단위로 Backlog - To Do - Doing - Done 리스트를 관리할 수도 있고, 시간대 별로 계획을 세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프로젝트 단위로 업무를 관리한다면 메이커 직군이 아닌 회계나 HR 직무 분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고, 시간 단위로 업무를 관리한다면 다양한 변수나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저희는 ‘오늘’ 나와 내 팀원의 할 일을 공유하는 데에 집중을 하게 되었고, 스페인어로 ‘오늘’이라는 뜻을 가진 ‘hoy’로 이름붙이게 되었습니다.
Q. 호이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해주세요.
빠르게 변화하는 스타트업 환경에서는 애자일(Agile)하게 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애자일한 일하기 방식을 구축하는 방법은 여기에서 더 확인할 수 있어요.) 애자일하게 일하기 위해서는 1) 나의 할 일을 간편하게 관리하고, 2) 동료 및 팀원들의 리소스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야하며, 3) 우선순위 및 블로커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호이’는 하루 10분 ‘오늘 할 일’을 작성함으로써 팀원들과 효율적으로 업무를 공유하고, 애자일하게 협업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인데요. 팀원 입장에서는 본인들의 할 일을 간편하게 기록하며 업무 우선순위를 잘 관리할 수 있다는 효과가 있으며, 매니저 입장에서는 팀원들이 잡은 오늘 할 일을 한눈에 확인하여 이번 주 목표나 프로젝트가 잘 진행될 수 있을지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매니징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Q. 호이를 정식으로 만들기로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우리가 만들어내는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프로덕트를 MVP로 만든 채로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 오픈채팅과 커뮤니티 등에 하나하나 홍보를 진행했는데요. 짧은 시간 동안 무려 140여개의 고객사에서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디스콰이엇에서 3주 간 트랜딩 프로덕트 랭킹 1위를 유지하고 한 달이 지난 뒤에도 다시 2주동안 1등을 하는 모습을 보며, 생각보다 우리가 풀고자 하는 문제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덕트는 성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고, 열심히 디벨롭하기만 하면 되겠다고 결심했어요.
Q. 호이를 만드는 과정에서 배운 점이 있다면?
첫 번째로,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에 대한 공감과 프로덕트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오는 것까지는 쉬웠으나, 고객들에게 우리 서비스를 오래 쓰도록 리텐션을 높이기는 어려웠어요. ‘찍먹하고 나가는 사람들을 어떻게 잡아야할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아직 극 초기 단계의 프로덕트이다보니 프로덕트의 방향성을 잘 잡아나가는 것이 중요했는데요. 그래서 우선 ‘팀스파르타 팀원들이 모두 호이를 쓰도록 만들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약 130명의 팀원 중 70명 정도가 호이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호이를 자주 쓰는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 어떤 부분에서 호이가 큰 도움이 되는지 귀담아 듣고, 그 부분을 중점으로 호이를 발전시켜나갔어요. 고객의 목소리에 맞게 프로덕트가 점점 더 고도화되니, ‘나도 써볼래!’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확성기 역할을 해줄 ‘찐 러버’들이 더욱 늘어났습니다. 저와 가장 근접해있는 사람들도 설득시키지 못한다면, 다른 분들도 설득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어요.
두 번째로는, 모든 사람의 입맛을 맞출 수는 없다는 점을 배웠어요. 회사마다, 사람마다 요구하는 기능과 피처는 모두 다르고 그 요구들이 충돌하는 경우가 매우 많아요. 모두의 요구를 반영하려고하기 보다는 사람들이 겪고 있는 문제의 공통점을 파악하고, 이 점을 바탕으로 우리가 가고자 하는 제품의 방향성을 확실하게 설정하여 이에 맞지 않은 기능들은 과감히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점을 배웠어요.
Q. 호이를 만들며 무슨 생각이 들었나요?
‘생각보다 창업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프로덕트 캠프가 최소 인원으로 굴러가다보니, 굉장히 많은 권한을 가진 채로 호이를 만들게 돼요. 직접 디자인을 하고, 코드도 하나하나 내 손으로 짜니까 호이에 대한 애정이 많이 생겼습니다. 오너십을 바탕으로 일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알게 되어서, 독립하여 프로덕트를 만들어보는 경험이 너무 소중하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준창업에 달하는 경험의 어떤 부분이 재미있었나요?
제가 만든 프로덕트를 내 옆 사람이 쓰는 것을 보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뿌듯함이 느껴져요. 세상의 작은 부분을 직접 바꾸고 있다는 체감이 든답니다. 제가 생각한 문제에 누군가가 공감하여 제가 만든 프로덕트로 해결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매우 좋아지며 희열감이 생겼어요.
또, 직무 구분 없이 기획부터 개발, 마케팅, CX, 세일즈, 콘텐츠, 영업, 디자인까지 모두 하게 되는 점도 재미있었어요. 한번 뿐인 인생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해보면 좋잖아요! 😊 한 직무에 특화된 사람이 아니라 폭넓은 분야를 어우를 수 있는 사람이 되었고, 협업 관점에서도 다른 직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게 된 점은 앞으로도 제게 매우 큰 도움이 될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매일매일 그 다음날이 기대돼요. 초기 프로덕트는 절대 비슷한 루틴으로 일하지 않아요. 창업 31일차, 32일차, 33일차에 제가 한 일은 너무나도 달라요. 이미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프로덕트는 문제상황이 생겼을 때 취해야할 액션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창업은 모든 것이 처음이자 도전이기 때문에, 하루하루 성장하는게 피부로 체감돼요. 그래서 내일은 또 무슨일이 일어날지 기대되는 삶을 살게 되는 것 같아요.
Q. 호이를 통해 만들고 싶은 업무 문화는 무엇인가요?
요즘 데일리스크럼을 하는 회사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호이는 데일리스크럼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B2B SaaS 툴이 되고 싶어요. 호이로 데일리스크럼을 하면서 업무 공유를 투명하게 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데일리스크럼을 ‘어떻게’ 진행하는냐에 따라 감시처럼 느껴질수도, 애자일한 업무 문화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호이를 통해 효율적으로 오늘 할 일을 적으며 Top-down 방식으로 업무가 할당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오늘 해야 할 일을 파악하여 자율적으로 업무를 적고 팀원 간 활발하게 공유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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