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가장 최근의 와우 모먼트는 언제였나요?
저는 집 가는 길 횡단보도 바닥에서 LED 보행 신호등을 발견한 순간, 티슈 대신 손수건을 받았던 순간 등 여러가지가 떠오르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이번 여름 다녀온 플레이샵을 준비하는 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구성원분들의 몰입을 위해서 깊이있게 고민하는 과정에서 와우포인트를 만드는 디테일들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 글은 이번에 행사를 준비하며 치열하게 고민했던 디테일들과 그 고민이 만들어낸 와우한 순간들에 대해 자세히 기록한 글입니다. 기업 행사를 고민하고 계시는 담당자 분들께 이 기록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팀스파르타 피플 행사는 ‘컨셉’을 항상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지난 2023 송년회에서도 컨셉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설명을 드렸었죠!)
특히, 이번 플레이샵은 구성원을 완벽히 몰입시키기 위해서 극강의 컨셉을 지키는데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어떤 고민들을 통해 어떻게 몰입을 극대화 하는 플레이샵을 만들었는지, TF분들의 피땀눈물이 담긴 플레이샵 이벤트 제작기 지금 시작합니다
1️⃣ 플레이샵 기획 전 이런 것들을 먼저 고민했어요 🤔
전사 이벤트를 만들어갈 때 TF에서는 가장 먼저 “지금의 상황”을 살펴보며 기획 기준을 잡아나갑니다.
이번 이벤트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가장 고려가 필요한 상황은 “인원수”였어요. 1년만에 100명에서 150명으로 팀원의 규모가 많이 커져서 고민해야 할 요인들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 인원이 많아져서 새롭게 생긴 고민들
어떻게 이 인원 모두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을까?
어떻게 이 인원이 모두 재미있게 놀 수 있을까?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서로 어떻게 알아갈 수 있게 할까?
이 고민들을 어떻게 해결해갈지 논의하다보니 자연스레 “어울림”과 “안전함”이라는 두가지 키워드에 모두가 동의하게 되었습니다. 대규모 인원이 누구 하나 빼놓지 않고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만들어보자는 것이었어요.
2️⃣ 그래서 이번 플레이샵은요! (두둥)
어울림과 안전함이라는 두 가지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이번 플레이샵 콘텐츠는 “도전 르탄벨”과 “하찮은 올림픽”이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어떻게 어울림과 안전함이 플레이샵에 녹아들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디테일이 고려되었는지 자세한 내용을 공개합니다!
1. 도전! 르탄벨 🔔
추억의 방송 “도전! 골든벨”을 기억하시나요? 저희는 일반 상식이 아닌 저희 구성원 분들의 TMI를 가지고 “도전! 르탄벨”을 기획했어요.
이러한 콘텐츠가 나오기까진 구성원이 늘어나며 예전보다 서로 알아가기가 어려워진 환경에 대한 아쉬움을 해결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구성원이 2~30명이던 시절부터 빠르게 회사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입사 시 “멤버카드”를 읽고 쓰시도록 하고 있는데요. 입사하시는 분이 단기간에 많이 늘어나다보니, 멤버카드를 하나 하나 읽기가 꽤나 버거워졌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이번 플레이샵을 계기로 구성원 분들이 서로의 멤버카드를 읽어보며 서로 더 깊은 내적 친밀감을 형성하실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도전! 르탄벨”은 기획 초반 단계에서 모두가 동의했던 “어울림”이라는 키워드를 실현한 콘텐츠였어요. 승부욕을 자극해서 최대한 많은 멤버카드를 읽게한다는 아이디어였어요. 강력한 동기부여를 위해 스탠바이미를 상품으로 걸었답니다. 많은 분들의 심장이 두근거렸다는 후문이!
2. 하찮은 올림픽 🏅
“안전함”이라는 키워드는 “하찮은 올림픽”으로 현실이 되었습니다.
마침 올해가 하계 올림픽이 열리는 해이기도 하고, 구성원 분들이 꾸준히 체육대회 열어달라는 의견을 내왔었는데요. TF의 고민은 “체육대회가 어떻게 안전할 수 있는가?” 였어요. 누군가는 다칠 것을 대비하여 구급약을 잘 구비하자는 의견을 냈고, 누군가는 체육대회에서 어떻게 안 다칠 수 있겠느냐는 반대를 했죠. 이렇게 의견을 주고 받던 중 누군가가 “그럼 안 다치는 게임을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했습니다. 게임 자체를 어딘가 하찮게 만들어서 과격한 활동 없이 재미를 만들어보자는 의도였죠. 팀원분들이 올림픽 국가대표처럼 진지하게 하찮은 게임들을 진행하는게 소소한 웃음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생각도 함께 했습니다.
3️⃣ 극강의 컨셉으로 몰입력 200% 충전하기 ⚡
이번 행사에서는 구성원들의 완전한 몰입을 위해 컨셉을 행사 곳곳에서 지겨우리만큼 일관성있게 보여주었습니다. 과몰입 컨셉의 콘텐츠나, 팝업스토어가 사랑을 받는 것 처럼 컨셉에 대한 과몰입이 곧 행사 자체에 대한 몰입감을 불어넣어 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행사에서 특히 신경써서 심어놓은 과몰입 유발 포인트! Top 3를 소개합니다.
컨셉 뇌절 포인트1 - 초두효과 , 시작이 중요하다
첫인상이 결정되는 시간, 단 3초. 3초만에 느낀 강렬한 첫인상은 보통 끝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컨셉에 누구보다 진심인 저희는 팀원분들께 컨셉이 강렬하게 각인될 수 있도록 이 첫인상을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컨셉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컨셉과 완전히 동화될 수 있는 경험을 세팅해두는 것이죠.
1) 골든벨의 첫인상, “진짜 촬영하는 거예요?”
아침 7시, 팀원분들이 도착했을 때 “우와!”할 수 있는 공간 세팅을 위해 TF원들이 행사 장소로 모여든 시간입니다.진짜 골든벨 촬영만큼의 공간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미리 섭외한 이벤트 업체와 함께 빠르게 행사 장소를 채우기 시작했어요.
팀원별로 지정된 골든벨 방석 위로 이날만을 위해 미리 제작한 모자 굿즈와 골든벨 향기가 물씬 풍기는 이름표, 미니 칠판을 가지런히 놓아두었습니다. 본격적인 르탄벨 시작 전, 자리에 앉아 이름표를 달고 칠판 꾸미기를 하며 구성원들로 하여금 완전히 컨셉에 들어왔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후일담으로 스케치 영상 촬영을 위해 종횡무진 골든벨 현장을 누비시는 PD님을 보며 진짜 방송 출연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씀 주시는 분들도 있었답니다.
2) 하찮은 올림픽의 첫인상, “잘 빚어낸 B급감성”
하찮은 올림픽이라는 컨셉이 가진 유쾌한 분위기 자체를 처음에 임팩트 있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올림픽”의 포인트를 진심전력으로 구현하되, 어설픈 감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요소가 무엇일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팀별 국기를 만들어 게양 퍼포먼스를 하자”, “모두 행진을 하며 등장하자” 등 여러가지 의견이 나왔지만 최종적으로 선택된 요소는 바로 성화봉송이었습니다. 개막식에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하찮은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데에도 적절하다고 생각했어요.
성화봉송 릴레이 영상은 올림픽의 이미지와 대비되는 하찮음을 강조하고 싶었어요. 성화봉송에 등장하는 대표자 분들의 대표 종목도 “아재개그 1인자”처럼 터무니없는 종목으로 선정하고, 영상도 의도적으로 볼품없이 편집했답니다. 대충 제거된 크로마키나 성의없이 합성된 배경, 하지만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임하는 출연자들을 대비시키며 연출을 강화했습니다.
컨셉 뇌절 포인트2 - 익숙함의 활용, 일단 따라하자
이번에 진행한 컨셉은 둘 다 “골든벨”, “올림픽”이라는 누구나 아는 원형이 있는 패러디 형태의 컨셉이었습니다. 그래서 원형의 익숙함을 활용해서 구성원들이 행사를 훨씬 풍부하게 즐기게 하고 싶었어요. 어떤 디테일 포인트를 살릴 수 있을까 고민하며 원형을 많이 분석했던 것 같아요.
1) “문제만 내는 컨셉으로 어떻게 지루하지 않게 1시간을 채울 수 있을까?”
흐릿한 기억 속의 골든벨은 플랫하게 학생들이 문제를 푸는 걸 반복하는 정도로 진행했던 것 같은데, 방송 영상을 꼼꼼히 살펴보니 곳곳에 지루할 틈이 없는 포인트가 숨어있었습니다. 그 중 이번 행사에 적용한 포인트 두 가지를 알려드릴게요.
첫째. 문제 중간중간 볼거리 설계하기
골든벨 방송에서는 3문제당 1번 꼴로 문제와 연관된 콘텐츠를 보여줍니다. 인터뷰를 비롯해 장기자랑, 수줍은 고백 등등 흥미로운 요소들을 미리 배치해두었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웃기거나 특이한 포인트가 있는 문제를 3문제당 하나 씩 배치해서 콘텐츠와 연결했습니다. 문항 자체를 웃기게 만들거나 문항의 주인공 팀원들에게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하고, 미리 준비한 장기자랑을 보여주기도 했어요. 재치 있는 팀원분들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해주셔서 더욱 즐겁게 르탄벨을 진행할 수 있었답니다.
둘째. 정답 발표 방식에 변주 주기
골든벨에서 학생들이 가장 뜨겁게 반응하는 구간이 어딘지 아시나요? 바로 인기 아이돌이 영상으로 깜짝 등장해서 문제를 출제하는 부분이랍니다! 저희가 아이돌을 섭외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출제 방식에 변주를 주어서 집중도를 높이는 포인트는 꼭 따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변주의 기본은 예측이 불가능할 것! 팀원 분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이 깜짝 등장해야 큰 임팩트를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저희는 팀원 분의 가족을 섭외해서 정답 발표 영상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150 개의 기출 문제 중 선택된 문제는 바로 이겁니다!
플레이샵 2주 전, 팀원분께 몰래 접선하여 조심스레 아버님 영상을 요청드렸습니다. 보내주신 영상을 간단히 편집해서 행사 중간에 아버님 영상을 깜짝 공개했는데요, 예상했던 것보다 뜨거운 반응이 일었습니다. 문제 당사자인 팀원분께서도 아버님께 좋은 추억이 되었다고 말씀해주셔서 더욱 뿌듯했어요.
이 외에도 전체적인 구성 자체도 실제 방송과 유사하게 틀을 잡았습니다. 이를테면 패자부활전을 통해 거의 대부분의 분들이 부활한다거나, 최후의 2인은 자리를 옮겨서 긴장감을 높인다거나 하는 포인트를 살렸어요.
2) “어떻게 하면 하찮더라도 진지하게 올림픽을 할 수 있지?”
하찮은 올림픽에서는 게임 자체를 하찮게 웃긴 종목으로 구성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진행은 오히려 진지한 느낌을 살려서 밸런스를 맞췄습니다. 구상하며 고민했던 디테일한 요소들을 조금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첫째. 팀원들이 자연스럽게 승부욕을 불태울 수 있는 환경 만들기
하찮은 게임은 사실 팀원들이 진지하게 임해야만 의미가 생깁니다. 게임이 유치하다고 느낄 새도 없이 몰입할 수 있도록 팀원들의 승부욕을 자극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우선 청팀 백팀으로 크게 팀을 나누고 그 안에 각 팀별로 10개의 조를 만들어서 대결 구조를 형성했했습니다. 청 vs 백팀 중 승리한 게임의 총 숫자가 더 많은 팀에게는 모두 식사권을 상품으로 걸었어요. 더해서 같은 청, 백 팀이 압도적으로 지고 있어서 몰입감이 깨지지 않도록 청, 백과 상관 없이 가장 많이 승리한 팀에게 신라스테이 뷔페 식사권을 상품으로 드린다 안내했답니다.
둘째. 에티튜드로 포인트 만들기
각각의 부스게임은 모두 TF원 분들이 올림픽 심판만큼이나 진지하게 진행을 맡아주셨습니다. TF원 분들이 진지하게 임해야 팀원 분들도 몰입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수많은 진행 시뮬레이션이 진행되면서 진지함이 한껏 물이 올랐었다는 사실!
한 번은 게임을 준비하며 저희끼리 “과자대첩”이라 부르는 큰 논쟁까지 벌어진 적도 있는데요, 과자 맞추기 게임인 “항해진미”에서 사용할 과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후보 과자들의 대중성이나 부숨의 정도에 대해 치열하게 논쟁한 사건입니다. 이 일이 아니더라도 진행한 게임 모두 이런 하나하나의 디테일한 고민들로 태어난 게임들이라 더욱 진지한 태도로 게임을 이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컨셉 뇌절 포인트3 - 컨셉은 스미는 것, 서서히 컨셉에 잠기게 하는 방법
행사 이전부터 팀원들에게 뻗은 보이지 않는 손길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바로 팀원들이 조금씩 컨셉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돕는 여러 공작들이 있었다는 사실! 팀원분들이 미리 공부해와야 하는 골든벨은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행사 참여 자체가 지루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행사 전 미리 난이도 조절을 위한 여러가지 서포트를 미리 다져놓기 시작했답니다.
제일 처음 한 서포트는 팀원분들께 기출문제를 미리 공개한 것이었습니다. 시험범위를 확 좁히고 문제 출제 유형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는데요, 답 없이 문제만 공개했는데도 파격적인 속도로 공부를 진행하시더라고요. 개인 엑셀 시트까지 동원해서 수능처럼 뜨거운 열기로 준비하시는 팀원들까지 생겼답니다.
플레이샵 일주일 전부터는 좀 더 본격적인 서포트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기출문제를 지류로 뽑아 본진 구석구석에 배치하기 시작했어요. 오며가며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고, 무엇보다 공부하는 분위기를 내고 싶었답니다. 그러고 나서 희망자를 받아서 점심시간에 모의문제를 출제하는 스터디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스터디에 참여하시는 분들께는 몰래 답을 알려주거나 나올 것 같은 문제들을 짚어주기도 했어요. 다들 적극적으로 출제될 문제를 예상해보기도 하고 서로 외우는 것을 돕기도 하며 으쌰으쌰하는 모습이 문제를 출제한 사람 입장에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마무리하며
행사가 끝나고 팀원분들이 해주셨던 이야기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말씀은 디테일 하나하나가 쌓여서 감동을 받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많이 고민하고 마음 졸이며 준비했던 디테일들을 팀원분들께서 하나하나 알아채고 즐겨주신 것이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행사를 준비하며 정말 다양한 고민들을 TF원 분들과 서로 많이 나누었던 게 기억납니다.
“아침에 팀원 분들 배고프실텐데 음식 준비할까요? 오퍼레이션 깔끔하게 버스에서 주면 어때요?”
“순서가 고민이네요. 임팩트 있으려면 르탄벨이랑 올림픽 나눠서 맨 처음 인상 확실하게 주면 좋을 것 같아요”
“얼음물 준비할 때 물은 반만 얼려서 주문 넣었어요. 다 얼리면 찔끔찔끔 나와서 답답할 것 같아서요!”
“우리 팀원 분들 커피 엄청 드시는데 행사에서 커피 드리면 어때요? 식후에 딱!”
사소한 포인트지만 이런 세세한 고민들이 팀원 분들에게는 하나하나 쌓이면서 임팩트를 줄 수 있단 걸 배울 수 있어서 갚진 시간이 아니었나 싶어요.
더해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일을 준비해야 했지만 군더더기 없이 함께해주신 TF 구성원들 덕분에 더욱 더 풍성한 행사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발적으로 하루 만에 웹 점수판을 개발해주시거나 늦은 시간까지도 아무렇지 않게 함께 준비해주시는 모습을 보며 함께 바쁘신데도 이렇게 진심을 다해주시는 모습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이 글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팀원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던 플레이샵. 열심히 일하는 우리 팀원들 모두 플레이샵 하루 만큼은 즐거움으로 가득했기를 바랍니다.
팀스파르타에서는 오늘도 내일 하는 출근이 기다려지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어요. 저희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문화 담당자 분들께 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글을 마무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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